사랑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인사드립니다.
저는 2009년 정기총회에서 새로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재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사랑의 친구들은 1998년 6.25전쟁이후 최대 국란이라고 말해졌던 IMF외환위기 때문에 기업이 무너지고 가정이 파괴되고 밥을 굶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급증하자 당시 영부인이셨던 이희호여사께서 “이 땅에서 밥을 굶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설립한 단체입니다.
이후 사랑의 친구들은 홈 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대로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의 친구가 되는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친구들이 크지 않지만 풍성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이 일에 참여하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이사와 운영위원, 기획자문위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사랑의 친구들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정부가 “기초생활보장법”과 제도를 만들고, 민간단체와 정부가 함께 결식아동과 청소년 지원 사업을 해서 밥 굶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아직도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 경제가 IMF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워져서 밥을 굶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이 더욱 절실 한 상황입니다.
다른 한편 올해부터 사랑의 친구들은 ‘오늘의 밥 굶는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이들이 ‘자주 자립’하고,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와 세계에 필요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 교육지원 사업을 두 측면에서 시행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공부방을 통해 학교교육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정보화와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시대는 정보화와 문화예술 시대이기 때문에 정보화와 문화 격차가 빈부격차의 가장 큰 요소가 됩니다. 특히 우리사회가 급속히 세계화되고 다원문화사회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적 소양과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멘토링 사업입니다. 요즈음 부모들은 자녀들을 둘 아니면 하나만 낳고, 경쟁교육이 심화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그들의 ‘고민과 꿈’에 대해 대화할 대상도 여유도 없습니다. 특히 빈곤층과 서민층의 자녀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상담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가진 각 분야의 어른들이 이들의 친구가 되어 멘토링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사랑의 친구들’이 그 동안 했던 사업들- 북한 어린이 돕기, 빈곤층 자녀 장학사업, 혼자사시는 어른 돕는 일 등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홈페이지 방문만이 아니라 사랑의 친구들 보금자리도 찾아 주시면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대화방에도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2009. 4.
사랑의 친구들 회장 김성재